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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하비12

큰 차, 더 큰 차, 대형 SUV의 명암 미국에서 처음 운전을 할 때, 처음보고 기가 질린 차량이 있습니다. 쉐보레 실버라도 풀사이즈 픽업트럭이었죠. 길이가 족히 6 m는 되어 보이는 1, 2열 전체 길이를 합친 것만큼의 화물칸이 있는 픽업 트럭의 웅장한 모습에 기가 질려 말이 안 나왔습니다. 그걸 몰고 I-93에서 시구간 진입에 밀리는 구간에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차량을 구경하고 있으니, 기름값이 얼마나 들까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었습니다. 한 번 큰차를 몰아본 사람은 큰 차를 찾게 마련입니다. 그 중에도 대형 SUV에는 기름값이나 기능, 용도 같은 실용성과 함께 한편으로 크기에서 오는 디자인의 미학에 취하게 되는 묘한 매력이 있습니다. 여느 자극이 그렇듯 큰 차에 대한 욕망도 점점 커지는 경우가 있기 마련입니다. 예전에 모하비 정도면 엄청.. 2023. 6. 30.
모하비 뒷범퍼 교환 가격 (2010년형) 모하비를 몰면서는 뒷범퍼를 가는 일은 정말 없겠지 싶었습니다. 벌써 1년동안 거의 3만 킬로를 타면서 별다른 트러블 없었는데 정차 중에 뒤에서 추돌을 당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사실 이전 글의 주인공은 바로 접니다. 보험처리해서 수리를 정식으로 받았습니다. 앞뒤범퍼를 접촉사고 때문에 교환하는 일은 운전을 하면서 꽤 자주 벌어지는 일입니다. 운전에 문제가 있지 않은 이상 그것도 일년에 한 두번 입니다만, 범퍼교환은 접촉사고와 사실 동의어에 가깝죠. 최소 도장이 벗겨지거나, 긁히고 깨지는 일은 다반사로 벌어집니다. 위에서 보기엔 긁히는 정도였는데, 범퍼 아래쪽 플라스틱 조각이 떨어져 나갔더군요. SUV 차고가 높다보니, 추돌한 세단의 높이와 차이가 많이 나서 오히려 충돌면 아랫쪽으로 범퍼 조각이.. 2022. 9. 23.
자동차 겨울 준비 - 올 겨울 윈터타이어를 장착하지 않는 이유 함박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어제 저녁식사 시간에는 눈이 뜸하더니 자정쯤에 다시 엄청나게 쏟아지기 시작하더군요. 그러고 보니 이번 겨울이 되기 전에 차량월동준비에 대한 글을 썼을 법도 했는데, 쓰지 않았습니다. 차량 월동준비는 중요한데, 사실 이 글을 쓰기엔 너무 늦었죠. 보통 차량의 겨울 준비에 꼭 필요한 세 가지는 와이퍼, 배터리, 윈터타이어입니다. 오늘처럼 눈이 쏟아지는 날은 와이퍼에 이상이 있으면 전혀 운전을 할 수가 없습니다. 겨울에 오래된 차들은 보통 배터리 한 번씩 문제 생기는 일은 허다하구요. 예전에 쏘렌토를 처음 물려받아 탈 때는 꼭꼭 윈터를 따로 마련했었죠. 그런데 올해 겨울에는 윈터타이어를 장착하지 않았습니다. 이유가 있습니다. 철저하게 눈이 오는 날은 되도록이면 운전을 하지 않기로 했.. 2021. 12. 19.
모하비 얼라인먼트. 얼라인먼트(차륜정열)를 하고 안 하고 얼마나 차이가 날까요? 이전 정비 내역중에 파워스티어링 웜기어 교체(또!!!!)가 있었기 때문에, 꼭 얼라인먼트를 따로 해야한다는 정비 엔지니어분의 권장이 있었습니다. 얼라인먼트를 같이 하는 업체도 있지만 아닌 곳도 있어서 얼라인먼트를 위해 다른 곳으로 이동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습니다. 저도 다른 일도 바쁘고 귀찮기도해서 미루다보니 무려 두 달만에 어제 얼라인먼트를 맡길 수 있었습니다. 올리지 않아도 상태가 별로 안 좋을 것이다라는 예상은 충분히 할 수 있었습니다. 일단 차륜정열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평지에서 직진하는 중에도 차가 한 쪽으로 기울게 됩니다. 당연히 그 증상은 있었고, 핸들을 중앙에 두었을 때 앞으로 직진하는 것이 아니라 약간 기울여야 직진하는 증.. 2021. 12. 7.
차박에 대한 생각 (as a 모하비 차주) 차박이 흥미로운 부분은 있습니다. 아무래도 전염병 시국이고, 여행이 자유롭지 못한 상황인데 최근 SUV 보급률을 높아졌기 때문에 차량을 이용해서 여행을 가는 것은 분명히 생각해봄직한 일입니다. 많은 분들이 도킹텐트와 차량용 매트를 사서 길을 나서는데는 분명히 어쩔 수 없는 환경이 한 몫 단단히 작용했다고 봅니다. 아마 추석 연휴에도 고향집을 다녀오는 수요보다 차박, 캠핑 같은 여행 수요가 훨씬 많았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인정할 건 인정해야 합니다. 이미 고향에 있는 가족을 만나러 가는 4인 가족의 시대는 끝났습니다. 물론 남아있겠지만 그 숫자는 상당히 감소했을 겁니다. 코로나가 터지기 이전까지 역귀성이라는 말이 있었다는 걸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저도 차를 좋아하는 사람이면서 모하비라는 대단히 훌륭한 .. 2021. 9. 21.
모하비 가솔린 연비 측정 - 정말 그렇게 나쁜 연비인가? 고배기량 자동차의 가장 큰 문제, 연비입니다. 모하비 4600 cc 라는 배기량에 8기통 타우 엔진-ZF 6단 미션, 고급유 주유 조건입니다. 조건만 봐도 기름값이 걱정이 됩니다. 모하비의 알려진 KV460 모델의 공인 연비는 7.3 km/L 입니다. 사실 연비 문제는 모하비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제네시스를 비롯한 가솔린 3000cc 6기통 이상의 자동차들은 사실 어지간해서 복합연비가 8 ~ 9 km/L 를 넘기는 어렵습니다. 고속주행을 얼마나 하는지가 연비의 차이를 만들어낼 뿐 기본적으로 6기통 이상의 차량은 어쩔 수 없이 기름을 먹을 수밖에 없습니다. 풀투풀 방식(full-to-full)으로 측정을 해보기로 합니다. 158159 km 총 주행거리, 연료게이지는 E 아래로 내려가 있습니다. 이 상태에서.. 2021. 8. 26.
[춘천] 이디오피아 벳 에스프레소 모하비를 막 사오고 나서 테스트 드라이브를 할 때 다녀온 곳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사실 드라이브에는 양평과 춘천을 빼놓을 수 없겠지요. 제가 예전에 학생일 때 자주 가던 곳인데, 춘천 공지천 변에 있는 이디오피아 벳 커피하우스 (강원도 춘천시 이디오피아길 7) 입니다. 간판에 따르면 1968년부터 커피샵 운영을 한 것으로 되어 있는데 정말 오래된 곳이죠. 최근에는 이디오피아키친까지 옆 건물에 확장 개업 하신 것 같습니다. 카페 맞은 편에는 이디오피아 한국전쟁 참전기념관이 있어 단순히 커피샵이 아니라, 한국-이디오피아의 외교관계에도 상당한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짐작이 됩니다. 이디오피아는 한국전쟁 당시 아프리카 국가로서는 유일하게 지상군을 파병한 국가입니다. 위치상으로 보면, 구 경춘가도를 나오자마자 있는.. 2021. 8. 14.
[서울] 청담도로공원 - 잠실 가다가 화장실이 급할 때 요긴한 올림픽대로 한 가운데 휴게소 새벽 드라이브에 나섰습니다. 별 이유 없이 올림픽대로에 올랐고, 차가 없어 금새 강남에 진입했습니다. 예전부터 확인해보려고 했던 청담 도로공원으로 진입합니다. 청담도로공원은 분당수서로 진입로 근처에 있습니다. 분당수서고속화도로 진입 전에 오른쪽 차선에서 진입하는데, 반대로 왼쪽으로 붙어서 가다보면 청담 도로공원 진입을 안내하는 분홍색 라인을 만날 수 있습니다. 진입하면 주차공간이 20면 정도 있고, 멋들어진 정자가 하나 서 있습니다. 다만, 올림픽대로 잠실 방면에서만 진입이 가능합니다. 이 곳의 주차장은 3시간까지 무료주차가 가능하고 화장실이 있습니다. 화장실이 가깝지는 않습니다. 주차장에서 80m 정도 떨어져 있다고 안내판이 하나 있는데, 새벽에 걸어가려니 조금 으슥합니다. 이 도로공원이 섬처럼 도로에.. 2021. 8. 4.
은색 차는 세차를 해도 티가 안 난다 (내가 중고차를 사면서 포기한 조건 하나) 오늘 차에 신경쓰는 김에 세차까지 해주었습니다. 예전에는 세차도 많이 하고 했었는데, 바쁘게 살다보니 그냥 주유소 자동 세차나 돌렸었죠. 오늘은 기분입니다. 예전에 쏘렌토도 셀프 세차가 쉽지 않은 차였는데, 모하비가 되니까 중노동이 되더군요. 아이구 허리야..... 그렇게 중노동을 했는데도 문제는, 은색 차는 정말 세차를 하거나 광을 내도 잘 티가 안 난다는 겁니다. 그 대신 은색 차는 크게 더러워 졌는지도 잘 모르를 때가 많긴 하죠. 그래도 제 눈엔 깔끔해 보이긴 하지만, 다른 사람 눈에 크게 띌 것 같지 않네요. 사실 색상이 모하비를 데려올 때 제가 타협한 부분입니다. 저는 정말 흰색 차를 사고 싶었거든요? 신 차야 흰색 차를 계약하면 되는 문제지만, 중고차를 살 때는 색상이 맘 같지 않은 경우가 많.. 2021. 8.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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