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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젤7

폐차 준비 - 이제 오래된 쏘렌토는 보내줘야 할 시간 아버님께 물려받은 02년식 쏘렌토를 이제 보내줘야 할 시간입니다. 사리 보내줘야 할 시간은 한참 전에 지났고, 지금까지 2년 동안 보험과 자동차 검사같은 최소한의 조치만 해서 유지해왔었죠. 작년 9월 이후로는 심지어 운행도 하지 않았습니다. 이 글로 제 블로그를 처음 접하시는 분들께는 다시 말씀드립니다. 저는 지금 10년식 모하비 가솔린을 운용중이고, 이전 차가 구형쏘렌토였습니다. 고장난 계기판까지 고쳐가며 이 쏘렌토를 몰아왔고, 104,000 km 주행거리에서 물려받아 제가 280,000 km 까지 운행했으니, 저 혼자서만 거의 18만 킬로미터를 넘게 이 차를 주행했죠. 계기가 된 것은 이번 비 였습니다. 8월 8일에 쏟아진 집중호우로 차가 침수되거나 하진 않았지만, 제가 살고 있는 곳도 주차장에 토사.. 2022. 8. 21.
요소수 대란은 디젤을 끝장내는가 중국에서 생산되는 요소 제품 및 묘소수에 대한 금수조치가 이뤄지면서 디젤 엔진에 요소수를 넣을 수 없는 상황이 악화되었습니다. 정부가 급한대로 요소수를 들여와서 제한품목으로 공급을 하긴 했지만, 수요는 많이 모자랍니다. 요소수는 유로6 환경 기준이 적용된 디젤 차량에 들어가는 배출가스와 미세먼지 발생 억제를 위한 요소와 물의 혼합물입니다. 만들기 절대로 어려운 물질은 아니지만, 동시에 만들기 쉬운만큼 국내에서 생산하는 것이 채산성이 맞지 않기에 더 이상 국내에서는 제조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문제는 유로6는 상대적으로 최근에 출시된 디젤 차량들이고, 고가의 SUV 들도 있을 겁니다. 오히려 이전 기준에 맞추어 팔린 디젤 자동차들은 요소수가 필요없는 차량도 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얼마만큼의 차.. 2021. 11. 28.
지금 가솔린 고배기량 자동차를 타야하는 5가지 이유 2021년 여름입니다. 전기차가 본격적으로 출시되고 있습니다. 한동안 말뿐이었던 테슬라가 모델 3와 모델 Y를 출시한 것도 벌써 몇 년 전의 일입니다. 연일 주식시장에서는 전기차 관련 주식들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고, 배터리 업체와 전기차 양산업체들이 뉴스의 주인공이 되고 있습니다. 이것도 벌써 조금은 철 지난 뉴스에 불과합니다. 전기차는 친환경차로 인식되고 있고, 갈수록 이상기후가 심해지고, 폭염, 폭설, 미세먼지로 어려움을 겪게 될 때 마다 점차 환경에 대한 문제제기가 강해지고 있습니다. ESG 자체가 화두가 되고 있습니다. Environment, Social (Responsibility), and Governance 중에서도 환경(E)에 대한 요구사항은 그 기준이 아주 높아지고 있습니다. 자동차 시장.. 2021. 7. 23.
5등급 차량의 길: 당신도 곧 저감장치를 달 수밖에 없는 날이 다가온다 part 3 정말로 호기심에 검색을 해보았습니다. 뉴스 검색만 간단히 해봐도 서울, 경기 지역에서 시작된 저감장치 지원사업이 전국으로 확대되고 있는 걸 한 눈에 볼 수 있습니다. 예산, 담양, 김해, 무안 ......이제 딱히 어느 지역이라고 말하기 힘들 정도로 저감장치 장착 지원사업이 일반화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검색결과를 놓고 보면 정부가 노후 차량 지원한다니까 마냥 좋은 것 같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저감장치 지원사업이 확산된다는 것은 배출가스 5등급 차량에 대한 단속과 비상저감조치 시행도 전국화된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지방에 사시면서 4륜구동을 필요로 하시는 경우에 디젤 말고는 답이 없었던 적도 있었을 것이고, 상용차를 운행하시면서 어쩔 수 없이 디젤을 운행하시는 분도 있을텐데 안타까운 일입니다.. 2021. 4. 13.
디젤차를 운용하는 당신이 방심하면 벌어지는 일 (feat. 인젝터) 2020년 경자년의 겨울은 엄청나게 추웠죠. 해당일인 12월 30일, 출근할 때도 차량 컨디션이 좋지 않았습니다. 뭔가 간당간당하게 겨우 시동이 걸리는 느낌이 왔죠. 연말이지만, 복잡한 일이 많고 바쁜 날이었습니다. 늘 그렇듯이 사고가 나는 것은 가장 안 좋은 시점에 터지기 마련입니다. 퇴근을 하려는데, 시동이 안 걸리더군요. 가을에 이어 긴급출동도 다시 불러보았지만, 배터리 회생에 실패했습니다. 사실 이 부분은 애초에 기대도 하지 않았습니다. 아무리 날씨가 추워도, 2달 전에 교환한 배터리가 다시 죽었다는 건 말이 안 되는 일이죠. 아무리 브레이크를 밟고 시동을 다시 걸어보아도 시동은 걸리지 않았고, 긴급출동으로 오셨던 직원분께서도 포기하셨습니다. 초조해졌습니다. 시동을 무리하게 걸은 것이 아닌가 후회.. 2021. 4. 11.
5등급 차량의 길: 배출가스 (미세먼지) 저감장치 (DPF) 가격 part 2 일단, 저는 제 차에 미세먼지를 줄이는 배출가스 저감장치 (이하 DPF)를 달았습니다. DPF를 달기 전에 저도 고민이 많았습니다. 물론 환경을 생각하면 다는 게 좋겠죠, 아니 사실 제일 좋은 것은 차를 안 타거나 수소/전기차로 차를 바꾸는 겁니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하게 생각해봐여할 DPF의 경제학이 있습니다. DPF 장착 비용과 폐차 후 차량 운용 계획에 따라 발생하는 비용을 잘 따져봐야 하는 것이죠. 사실 코로나 문제가 생기기 전이었던 2019년 연말 정도에 전 폐차를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움직여야할 불가피한 상황에서는 렌트를 하기로 하고, 돈을 아끼고 노후를 준비하는데 집중하기로 했었습니다. 나의 노후보다 차의 이미 도래한 노후를 걱정할 다는 것이 당시 제 생각이었습니다. 그런데 왜 계획.. 2021. 4. 9.
쏘렌토 02년식 오일 누유 정비에서 시작된 나비효과 연식이 된 차를 모는 건 언제 터질지 모르는 곪은 상처가 있는 것과 같다. 멀쩡하던 녀석이 겨울이 되니 문제가 생기기 시작한다. 윈터 타이어도 끼워주고, 엔진오일도 갈아줬는데 문제가 생기면 기분이 좋지 않다. 그렇다고 정비를 하지 않을 수도 없다. 되도록이면 돈을 적게 들이는데 중점을 두고 차를 관리하시던 아버지이신지라 뭔지 잘 모르겠고 티 안나는 정비들은 하나도 되어 있는 것이 없었다. 누유가 생겼다.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뭔가 흥건하게 검은 기름이 흐른 자국이 있었다. 초보인지라 이게 뭔지 모르지만, 어쨌든 좋은 일은 아닐 것이다. 동네 카센터에서는 데후 오일 새는데, 나중에 미션 오일갈 때 손보면 된다고 했다. 문제는 두 가지 1. 새는데 놔둬도 괞찮아? 2. 데후가 뭐냐? 3. 나중에 싹 같이 갈.. 2013. 12.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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