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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28

어떤 의미에서 자동차는 출퇴근과는 어울리지 않는다. 최근 지하철을 이용하여 이동을 하는 날이 많습니다. 갑자기 업무 환경이 바뀌면서 평소에는 출근하지 않던 곳으로 나가는 일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특히 서울 안에서 대부분 직장인은 출퇴근에 지하철을 이용합니다. 합리적인 결정입니다. 똑같은 지점 A, B 사이를 이동하기 위해서 자동차는 유류비를 별도로 사용하면서 한 시간이 넘게 걸리고, 지하철은 door-to-door로 25분이 걸리니까요. 특히나 강남에는 주차를 할 곳도 마땅치 않습니다. 제 사업장이나 고객분들을 만나는 자리나 주차비를 별도로 받는 경우는 없습니다. 설령 유료 주차를 이용하더라도 고객 미팅 대는 보통 초청을 받아서 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줓비를 제가 부담하는 경우는 없습니다. 하지만, 상담 업무가 아닌 부가적인 업무로 강남을 오갈 상황이 .. 2023. 6. 22.
월식, 하늘길, 우주길, 모빌리티의 미래 2022년 11월 8일은 개기월식이 있었던 날입니다. 지난 해 사진들을 정리하다가 모빌리티의 미래를 생각해봅니다. 아직도 도로라는 2차원 평면에만 있죠. 앞만 보고 달리면 우리가 3차원 세계에 살고 있다는 것을 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개기월식으로 붉어진 달의 이미지를 포착할 때, 언젠가 우리도 상하 방향으로 움직이는 날이 오겠다라는 예감을 할 수 있었습니다. 따지고 보면 KF-21의 초도 비행 소식과 드론과 관련된 뉴스로 채워진 한 해를 살았습니다. 물론 그런 비행체들은 아직 군용이거나 정부 주도로 개발되는 비싼 탈 것들입니다. 하지만 인간이 만든 것은 언젠가 쓰임새가 있는 법입니다. 소설의 초반에 총이 등장하면 반드시 발사되어야 한다는 말처럼, 일단 인간의 손에 들어온 도구는 반드시 쓰임새를 가지게.. 2023. 2. 19.
늘어가는 공사현장과 새로운 시작 - 그렇게 또 사람살이가 돌아간다. 저는 사업상 출장과 이동이 매우 잦은 편입니다. 거리에 유난히 공사현장이 많이 시작한 것이 벌써 작년부터였던 것 같습니다. 역세권이지만, 누가 투숙할까 싶은 오래된 모텔이나 여인숙, 허름했던 단층 주택의 식당이 공사현장이 되고 새롭게 빌라나 오피스텔이 되어 다시 태어나는 것들을 여러채 보아왔습니다. 제 사무실 근처에만 벌써 7채째 공사현장을 봤고, 그 중에 이미 4곳이 건축을 마치고 분양중입니다. 공사 시작할 때 쳐주었던 펜스와 비계가 다 철거되고 건물이 모습을 드러낼 때마다 만감이 교차합니다. 자주 가는 창고 근처에 있던 오래된 교회 건물이 새로 펜스를 쳤습니다. 며칠 못 본 사이에 벌써 앞에 있던 마을버스 정류장을 임시 이전하고 나무들 전지 작업을 마쳤더군요. 사실 누가 가긴 할까 싶을 정도로 사람 .. 2022. 4. 19.
자동차는 법인 명의로 운용하는 것이 가장 좋다 자동차는 법인 명의로 운용하는 것이 최상의 방법입니다. 세제상의 이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2023년부터 저는 절대로 개인 명의로 차량을 운용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지금은 자금 문제로 개인 명의로 놔둘 수밖에 없지만, 이건 올해로 끝입니다. 법인으로 차량을 운용하면 연 1천 5백만원 한도내에서 유류비, 정비비 같은 항목들을 비용으로 처리할 수 있습니다. 사실 세법 개정 이전에는 업무용 차량가액을 거의 전액 비용처리할 수 있었지만, 그런 큰 혜택은 아니라고 할지라도 1500만원 정도의 비용을 인정받아 그 액수만큼 세금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은 매력입니다. 개인은 이런 일을 할 수 없습니다. 중고차 구입시 연말정산에서 금액을 인정해주는 정도가 전부이고, 유지 비용은 그대로 개인의 세후 지출로 처리됩니다. 저는 .. 2022. 3. 1.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저는 뒤늦게 TV 뉴스로 F-5E 소식을 접했습니다. 파일럿인 심 소령께서는 민가 피해를 막기 위해 마지막까지 조종간을 놓지 않으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이런 안타까운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기를 희망하며, 동시에 파일럿으로서 마지막까지 임무에 충실하셨던 일이 더 많은 한국인에게 알려지고 2022년 1월 13일의 불행한 희생이 잊혀지지 않기를 바랍니다. 너무나 가슴 아프실 분들께도 진심으로 정중히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2022. 1. 15.
길 위에서 살아 있는 것을 느낍니다. 추운 겨울입니다. 2021년은 잘 마무리하고 있으신가요? 이 글이 2021년의 마지막 글은 아닙니다. 매일 쓸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31일까지 글을 쓰려고 할 겁니다. 2021년은 블로거로서 제게는 특별한 한 해였습니다. 사실상 방치해두었던 블로그를 되살려 이제 5만명이 넘게 방문해 주신 블로그가 되었습니다. 차를 몰고 어디로 간다는 것, 설령 그것이 오늘처럼 혼자라고 해도, 그것 자체가 참 멋진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은 예전에 한 번 글을 올렸던 떼레노시떼 스페셜점에 저 혼자 아무런 용무가 없이 나와 있습니다. 이렇게 '그냥' 어디를 훌쩍 간다는 것, 삶의 불규칙함에서 오는 여유, 예측에서 벗어난 작은 자유가 있다는 것을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덕분에 이렇게 멋진 조명에 하얗게 빛나는 차가 서 있는.. 2021. 12. 27.
절대로 정부가 원하는대로 살지 말라 (feat. 2021. 12. 16 비상저감조치) 디젤차에 대한 이야기를 블로그에 처음 올린 것도 벌써 2년전의 일입니다. 코로나가 터지기 전의 일이니까요. 그리고 2021년 하반기 들어 처음으로 내일 12월 16일에 비상저감조치가 실시될 예정입니다. 경유차 운용하시는 분들은 꼭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건 그냥 간단한 정보일 뿐이고, 사실 제가 하고 싶은 얘기는 따로 있습니다. 제목 그대로 '절대로 정부가 원하는대로 살지 말라.'는 얘기를 하고 싶습니다. 규칙을 지키지 말자는 얘기는 아닙니다. 비상저감조치면 경유차 운행을 자제하고 정부가 원하는대로 하는 것이 좋겠죠. 하지만, 예전에 제가 여러번 글로 올렸던 DPF 사업부터 단속 일변도인 교통정책을 보면 정부가 너무 많은 단속과 공권력을 남발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DPF 사업은 제대로 돈이 돈 .. 2021. 12. 15.
겨울, 새로운 길 한 동안 글을 쓰지 못했습니다. 원래 하고 있던 일들을 정리하고, 12월부터 새로운 일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작은 사업을 하다보니, 거의 혼자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세팅을 다시하고 결산까지 마쳐야 했기 때문에 블로그에 소홀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얼마전 유류비 인상과 요소수 문제가 터졌을 때 블로그를 챙겨야하는데 생각하면서도 미처 챙기지 못했습니다. 뒤늦게 나마 요소수에 대한 글은 생각을 정리해서 썼지만, 사실 생각했던 것처럼 잘 쓰인 정보가 많은 글은 아닌 것 같습니다. 무리를 했는지 건강에도 문제가 있었습니다. 몸이 무거워 출근을 하는 것도 버거운 날들을 보내야하는게 참 창피하더군요. 뭔가 어렵게 하던 일을 정리하고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마당에 날씨까지 변덕스럽고 추워졌었습니다. 이제 일들을 적당히 .. 2021. 12. 3.
현대차와 캐스퍼를 만든 광주형 일자리, 그리고 보스턴 다이내믹스 얼마 전 캐스퍼 출고 이후 글을 썼습니다. 많은 분들이 캐스퍼 출고일인 2021년 9월 29일에 이 글을 찾아주셨습니다. 얼마 되지 않아 국내 언론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캐스퍼를 직접 인도 받은 소식을 다루었습니다. 기사 페이지에 올라간 대통령의 캐스퍼 사진을 유심히 보았습니다. 캐스퍼는 파워트레인이 1.0 자연흡기와 1.0 터보로 크게 구분되어 있습니다. 사진에서 확인한 대통령의 캐스퍼는 자연흡기 모델이었습니다. 다른 자동차 커뮤니티에서도 NA (Natural Aspiration, 자연흡기) 모델에 깡통 옵션인 것 같다는 의견들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저는 자동차 전문가는 아니기 때문에 캐스퍼의 컬러와 옵션 세부사항에 대해서는 다른 소스를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하지만, 자동차의 디테일때문에 사진을.. 2021. 10.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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