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유가 상승은 제 블로그의 운영에도 심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3월 한 달 동안 포스팅을 많이 하지 않았고, 그 이유는 제 사업 운영과 자동차 운용 방식이 유가 상승에 따라 변동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그 동안 저는 전기차 시대이긴 하지만 가솔린 차량이 실질적으로 효과적이다라는 입장을 고수해왔습니다. 그 입장에는 여전히 변함이 없지만, 예전처럼 블로그 독자분들께 이런 내용의 글을 계속 제공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도 모하비 가솔린을 고급유 리터당 2,200원을 내가면서 주유하기가 부담이 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아울러 제 블로그는 차량으로 이동하여 즐기는 카페나 식당에 대한 포스팅도 꾸준히 해왔습니다. 하지만 최근의 인플레이션에 따라 유류비만 상승한 것이 아니라, 밀가루와 식용유 가격까지 영향을 받게 되면서 과연 종전 그대로 카페와 맛집을 소개하는 것이 역시 적절한지 다시 한 번 생각해봅니다. 외부의 상황이 변했다고 해서 기존에 블로그의 컨텐츠들이 소용 없어진 것은 아니지만, 원래의 기조가 과연 시의적절한지에 대해서는 생각이 많습니다.
이러한 외부 상황만 변한 것은 아닙니다. 제 사업에도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표면적으로 블로그 포스팅이 줄어든 것은 코로나 확진이 되면서 자가격리를 열흘 동안 했기 때문입니다. 격리중에 포스팅을 늘릴 수 있는 것 아니냐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한 편으로 '길' 카테고리에서 제공해온 외부를 돌아다니면서 생산되는 컨텐츠가 줄어들면서 글감이 줄어든 것이 사실입니다. 여기에 사업상으로 부동산과 관련된 사업 부문이 성장하면서 새로운 연락을 하게 될 일들이 급증하면서 기존에 작성하던 컨텐츠와는 조금 결이 다른 컨텐츠를 준비하는 것이 좋겠다고 마음을 고쳐먹었습니다. 세컨드 블로그들의 포스팅이 늘어난 것도 '주유는 자유다' 블로그 활동에 변화를 만들었습니다.
앞으로는 자동차 운용에 필요한 비용절감과 대출, 카드 같은 금융 상품에 대한 내용으로 블로그의 무게중심을 조금씩 옮겨갈 생각입니다. 물론 자동차에 대한 기본적인 제 생각들은 여전히 적어나갈 생각이지만, 자동차에 사용되는 부품 기술 같은 제 원래 전공과 같은 방향의 새로운 내용으로 자동차 관련 컨텐츠를 보강해 나갈 생각입니다. 특히 최근에 출시되는 자동차들은 단순히 기관과 구동계에만 변화가 있는 것이 아니라, 각종 전자장비들이 개입하는 추세가 점점 강해지고 있습니다. 과거 항공기에 전자장비가 엄청나게 도입되면서 Avionics라는 분야가 폭발적으로 성장했듯이, 자동차도 자율주행에 필요한 새로운 기술들이 적용되면서 기술 트렌드가 변할 것이 뻔해 보입니다. 제 능력이 부족하겠지만, 이런 새로운 생각들로 블로그를 다시 꾸며 볼 생각입니다.
이번 주말부터 본격적으로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나들이에 나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미친 듯이 오른 기름값과 물가때문에 봄이 왔지만 봄이 온 것 같지 않은 '춘래불사춘'의 기운을 느끼시는 분들이 있어 예년같지 많은 않을 것 같아 걱정입니다. 코로나가 그래도 혹시 끝나려나 하는 기대감이 새로운 어려움으로 바뀌는 것이 아닌가하는 걱정이 앞서실수도 있을 텐데, 그런 세상의 모습에 맞추어 블로그의 모습도 변모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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