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는 자유다' 라는 이 블로그가 아닌 제 두번째 블로그의 구글 애드센스 승인을 받았습니다.
아직 수익금을 출금하지 못해봤으니 블로그 수입이 많지는 않습니다만, 그래도 두번째 애드센스 승인을 받은 날은 기쁘더군요. 이제 다른 주제로도 글을 더 많이 써올리고 수익을 늘려봐야겠습니다. 오늘은 세컨드 블로그의 애드센스 승인에 대한 팁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구글 애드센스 승인은 물론 어렵습니다. 이미 승인을 받으신 분 다른 훌륭한 블로거들은 많이 있고 저보다 더 많은 수익 창출을 하고 계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것도 세상의 다른 일과 비슷해서 한 번 받아보신 분들은 애드센스 승인을 여러번 받는 것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계실 것 같습니다. 물론 익숙하다고 세컨드 블로그를 만들자마자 바로 승인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고, 적절히 컨텐츠가 쌓여야하고 방문자 트래픽도 일정하게 나와야 합니다.
1. 블로그 기본은 하자. 전체 20개 이상, 하루에 10명 정도는 방문을 권장
전체 글 20개 이하로도 애드센스 승인을 받으시는 분들은 많습니다. 그래도 20개 이상의 글을 권하는 이유는 일관성 있는 주제를 가진 블로그라는 것을 검색엔진이 이해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20개라는 기준은 보통 카카오의 애드핏을 연동하는데 필요한 숫자일 뿐이라, 그것보다 적은 글로도 구글 애드센스 연동을 신청하는 것에는 별 제약은 없습니다. 제 생각에 글을 20개 정도 축적해두면 자연스럽게 방문자도 하루에 10명은 최소한 들어오는 상황을 만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당연히 글을 4개 정도 업로드했을 때, 세컨드 블로그의 구글 애드센스 연동을 신청했습니다. 그리고 두 번 거절 당했죠. 그리고 거절당하고 나서 바로 재검토를 신청하는 것은 바로 다시 거절당할 확률이 높습니다. (세컨드 블로그에서 한 번 그랬고, 준비중인 세 번째 블로그에서도 같은 일이 발생했습니다.) 그 사이에 글을 더 올리면서 적정한 시간이 지나면 재검토 신청하고....이런 과정을 반복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글 20개, 1일 방문자 10명은 달성하게 되었습니다.
2. 다음 검색 여부를 체크하자.
의외로 별 이유없이 다음 검색에서 누락되는 블로그가 많습니다. 처음에 블로그 생성 이후에 다음 검색에서 블로그 이름이나 주소로 검색했을 때 '통합웹'이나 '사이트' 검색 탭에서 내 블로그가 나와야 합니다. 하지만 생성 직후에는 잘 되다가도 중간에 이유없이 누락되는 경우가 상당합니다. 최근에 티스토리 포럼을 봐도 그런 사례가 있는 것 같고, 저도 두 번이나 경험했습니다. 만약 다음 검색에서 누락되었다면 반드시 고객센터에 이메일로 문의를 하시기 바랍니다. 이메일로 답장이 오지는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고객센터 이메일을 보내고 나면 곧 다음에서 제대로 검색이 되기 시작합니다.
이게 중요한 이유는, 블로그 생성 직후 초기에는 트래픽 유입을 다음에 의존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구글 서치콘솔에 사이트를 잘 등록한다고 하더라도, 구글에서 키워드를 인식하고 블로그 검색이 활발해지려면 시간이 걸립니다. 게다가 구글 알고리즘 자체가 블로그에 들어오는 트래픽의 양도 보기 때문에, 다음을 통해서 비교적 쉽게 발생하는 트래픽이 있어야만 구글 검색도 늘어납니다.
다음 검색이 중요한 이유는 또 있습니다. 구글은 유입경로를 통해 검색 키워드가 뭔지 알려면 유입 키워드를 통해서나 구글 서치콘솔에 접속해서 확인해야 하지만, 다음 검색은 유입경로 주소에서 바로 유입키워드가 뭐였는지 알 수 있습니다. 그만큼 독자가 초기에 어떤 컨텐츠에 반응하고 있고, 블로거와 독자가 상호작용하면서 블로그의 주제가 어느 방향으로 잡히고 있는지 감을 잡을 수 있기 때문에 초기일수록 다음 검색 여부에 민감하게 대응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3. 반드시 사진이 많을 필요는 없다.
제 세컨드 블로그는 글의 반 정도는 아예 사진을 업로드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글이 긴 편입니다. 블로그에 올라오는 좋은 사진들을 보는 것이 블로그 투어하는 낙이긴 하지만, 블로그 컨텐츠를 생산하는 입장에서 주제에 따라서 반드시 사진을 많이 업로드하는데 너무 많은 걱정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 제 블로그 '주유는 자유다'에서도 카페나 여행갔던 글들이 아니면 사진이 많은 것은 아니고, 글마다 한 개, 혹은 두 개의 사진이 올라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블로그의 퀄리티를 올리기 위해서는 사진이 업로드가 많이 되면 좋겠죠. 제 얘기는 사진이 많다고 해서 애드센스 승인이 잘 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그래서 1번의 문제가 참 중요합니다. 일관된 주제와, 최소한의 트래픽.
제가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이 정도인 것 같습니다. 참고로 저는 2번 블로그의 내용을 보강해 나가면서 3번 블로그도 시작해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블로그는 아직 애드센스 연동 전입니다.)
"생활의 모든 부분을 컨텐츠화 한다."
이게 제 목표입니다. (당연히 블로그만 계속 늘리려는 것은 아니고, 다른 소셜 미디어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제가 이전 글에서 한 번 쓴 적이 있는 것 같은데, 블로그를 포함해서 유튜브, 인스타그램 같은 소셜 미디어 채널을 보유한다는 것은 인터넷 안에 자산을 소유하는 것입니다. 네트워크의 온라인 공간에 부동산을 가지고 있는 것과 비슷한 것이죠. 앞으로 이것도 형태가 더 발전할 것이 분명해 보입니다. 블로그 말고도 다른 형태로 진화하게 되겠죠. 물론 단순히 이런 채널을 수익화의 도구로만 생각해서 접근하면 진정성과 퀄리티가 떨어지게 되는 경우가 많이 생길 수도 있겠지만, 제가 그걸 판단할 수 있는 사람은 아닙니다. 저는 최대한 볼 만한, 진정성 있는 글을 남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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