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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동] 종로2가 - 낙원상가

by 불곰맨발 2021. 1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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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하던 일을 정리하던 중 인사동에 갈 일이 생겼습니다. 오랜만에 서울 시내로 들어가게 되었네요. 정확한 위치는 인사동과 낙원상가 부근입니다. 조금 멀리 주차를 해두고 태평로에서부터 걸어서 낙원상가 방면으로 걸어봤습니다. 

사실...얘기는 많이 들었기 때문에 저도 예상은 하고 갔지만, 참 할 말이 없더군요. '임대'가 붙어 있는 상가의 모습을 너무 많이 보게 되서 기분이 좋지 않았습니다. (2021년 11월 20일 현재)

인사동 뒷골목

인사동은 예전에 골목사이의 작은 가게도 사람이 다니고 장사가 잘 되던 곳이었는데, 지금은 비어 있는 가게가 너무 많습니다. 

너무 넓어보이는 공실

인사동 메인스트리트에도 비어 있는 큰 가게들이 많습니다. 물론 모든 가게들이 전부 문을 닫은 것은 아닙니다. 축소 운영되는 것 같지만, 일부 가게가 영업중이고, 노점상도 많이 있습니다. 스타벅스 정도가 영업중입니다. 

쩝.

예전에 한지로 만든 다이어리를 사러 종종 갔던 가게였던 것 같은데, 여기도 예외없이 가게를 빼셨습니다. 

제가 갔던 시기가 그래도 11월부터 일부 사적 모임에 대한 인원과 영업 제한을 완화했던 시기라 그래도 사람이 좀 있는 편이었는데, 비어 있는 가게들은 이미 비어버린지 좀 오래되어 보이는 곳이 많았습니다. 


종로2가로 나가는 길, 파고다 공원 맞은 편

저 '24시간 오픈' 이라고 적혀 있는 가게는 예전에 식당으로 장사가 잘 되던 곳입니다. 여기가 어디냐면, 종로 2가 버거킹에서 대각선 맞은 편에 있는 인사동으로 진입하는 길입니다. 여기서부터 노점상들이 시작되고 여기는 항상 유동인구가 많은 장사가 참 잘 되는 곳이었습니다. 임대료가 싸기 어려운 지역이라서 더 먼저 가게가 빠져버린 걸까요?

참 안타까운 일입니다. 12월이 되면서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의 등장으로 다시 방역이 강화되면서 아직 힘든 겨울을 보내게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저는 오프라인 가게를 운영하고 있지는 않지만, 자영업을 하는 입장에서 가슴이 쓰리디 쓰립니다. 다들 얼마나 힘드실까요. 걱정이 앞섭니다. 

아직 이번 겨울을 지내야 희망을 가져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음 봄에는 밝고 건강한 모습의 '길' 풍경을 포스팅할 수 있기를 희망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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