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차 모하비를 산 것은 좋은 일이나 원래 몰던 DPF를 장착한 쏘렌토가 붕 떠 버렸습니다. 비자발적 일시적 1가구 2주택 차량 상태입니다.
2년은 적어도 의무적으로 DPF를 달고 있어야 하고, 폐차나 중고차 판매 혹은 수출은 이미 사실상 어렵다고 봐야합니다. 사실 폐차할 때가 되었습니다. 관리를 열심히 한다고 했지만 녹도 심하고 실질적으로 구형 쏘렌토의 보험가액은 100만원 초반대 수준, 출력 저하 문제도 해결이 안 된 상태고 사실상 처분할 방법이 마땅치가 않습니다. 이미 DPF로 지원을 한 번 받은 것이기 때문에 경유차 조기폐차 지원금은 없습니다. 일반 폐차로 하려고 해도 DPF를 먼저 반납해야 하니, 당연히 탈거가 일괄 진행될 것이고 그러면 DPF 대금을 부담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이제....
무엇을 할 것인가?
빠른 시일 내에 상황을 깔끔하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중고차 수출이 되는지는 사실 적극적으로 알아보지 않았습니다. 글쎄요, 어디 해외로 실어가서 장갑차나 화물차로 쓰겠다는데가 있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잠정적으로는, 일반 폐차로 남은 기간을 기다려 폐차를 진행하는 것이 방법이라고 결론 내렸습니다. 당장 쏘렌토의 자동차세와 보험료에 대해서는 지불할 수밖에 없습니다. 아파트 관리비에도 주차비가 추가로 부담됩니다. (단지마다 다르겠지만, 복수의 차량을 운용하는 경우, 관리비를 당연히 더 청구합니다.)
DPF 반납하면서 발생하는 금액이 최소 100만원 이상일 것으로 예상이 되기 때문에, 남은 1년 정도의 기간동안 이 차를 보유하는 것이 훨씬 손해를 덜 봅니다. DPF 장착비용은 400-500만원 수준이고, 저는 이 중 10%만 부담하고 장착을 한 것이기 때문에 2년이 되기 전에 폐차를 진행할 경우 나머지 90%에 대한 비용이 위약금으로 돌아오기 때문입니다. 굳이 정확한 금액을 알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안타까운 일이지만 날씨가 선선해져서 에어컨 사용이 문제가 안 되는 상황이 되면, 집안에 큰 화물을 처리한다거나 하는 3D 운행에 투입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 당장은 출력저하 문제 때문에 여름에 사용하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비용을 최대한 들이지 않는 범위에서 실제로 출력 저하가 왜 발생하는지는 알아봐야 할 것 같습니다. (솔직히 이 상태에서 더 비용을 들여서 이 오래된 쏘렌토를 수리하는 것은 큰 의미는 없을 것 같습니다.)
구형 쏘렌토의 자동차 보험료를 부담해야 하는 입장에서 당연히 가입 가능한 모든 특약에 가입해야 합니다. 마일리지 특약, 자차나 대물 비중 같은 것은 낮추고 최대한 보험료를 아끼는 방향으로 보험 정책을 재조정하는 것이 필요하죠. 이런 것은 이미 재조정을 끝낸 상태입니다.
개운한 방법은 아닙니다. 하지만 어쩔 수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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