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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차 고르기

팰리세이드, 오래된 쏘렌토와 비교해서 구경하기

by 불곰맨발 2021. 5.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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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으로 새 차 후보를 둘러보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생각난 후보는 아니었지만, 떠올리는데 별로 오래 걸리지 않은 차가 있습니다. 바로 현대의 팰리세이드입니다. 

흰 색 팰리세이드

딸과 아들을 태우는데 넉넉하면서 디젤이 아닌 차를 고른 결과죠. 아직 확정적인 것은 아니지만 가솔린 3.8 모델을 유력한 후보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특히 팰리세이드는 겨울에 사고를 겪으면서 2.2 디젤 모델을 직접 시승해봤기 때문에 더 떠올리기 쉬웠습니다. 2.2 디젤은 흔히 제가 알고 있는 느낌이면서도 과거 스포티지보다는 훨씬 나았죠. 그래도 꼭 한 번 가솔린 모델을 굳이 렌트를 해서라도 시승해보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연비를 따져보긴 해야겠지만, 이제는 경유 가격도 많이 올라서 1년에 2만 킬로미터 정도 타는 제가 그래도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닐까 생각하고 있는데 이건 테스트를 해봐야하는 사안입니다. 여기서 사실 하나 믿는 구석이 있는데요.

 

제가 타고 있는 쏘렌토 BL 모델의 공차중량은 2,020 kg. 2톤을 살짝 넘깁니다. 그런데 팰리세이드는 전 트림에 걸쳐 1,900 kg 입니다. 100 kg 을 덜어내고 운행할 수 있는 것이죠. 그러면 가솔린을 좀 많이 먹는다고 하더라도, 연 2만 킬로미터에서 어느 정도 비슷한 수준의 유류비를 유지할 수 있지 않을까요? 만약에 유류비를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다면 가솔린이 훨씬 DPF나 구동계 정비에 스트레스를 덜 받아도 될 것 같습니다. GDI 엔진이 진동이 있는 편이라고는해도 제가 타고 있는 오래된 디젤과 견줄 수는 없겠죠. 아이들이 최우선인 저에게 2열 승차감은 중요한 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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팰리세이드는 공간도 확실히 넓어지는 선택지입니다. 팰리세이드 전장은 4.98 m, 쏘렌토 BL의 전장은 4.57 m 입니다. 전장에서 확실히 팰리세이드가 쏘렌토보다 한 단계 위의 차량이라는 것을 알 수 있네요. 40 cm의 여유 공간은 상당 부분 2열 공간과 트렁크 공간으로 활용될 것 같습니다. 

 

팰리세이드가 처음 출시되었을 때, 어디선가 본 듯한 디자인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주차장에서 포드 익스플로러를 보고 기억이 났습니다. 미국에서 경찰차로 쓰이는 포드 익스플로러를 보고 인상적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옆라인과 C필러 뒤 쪽의 트렁크까지 연결되는 것 같은 창문 디자인이 특징이었죠.

 

팰리세이드 옆 라인

물론 팰리세이드 디자인과 익스플로러의 디자인은 전혀 같지는 않지만, 육중한 옆 라인의 느낌은 비슷한 편입니다. 사실 약간 뚱뚱하게 보일 수도 있는 디자인인데, 가운데가 각지게 움푹 들어간 트렁크 때문에 테일 디자인이 살면서 그래도 날렵한 느낌을 약간은 살렸다고 생각합니다. 

 

굳이 높은 트림이 필요없을 것 같다는 것도 후보로 올리는데 한 몫했습니다. 캘리그래피 트림도 저는 필요 없을 것 같습니다. 캘리그래피는 타이어 윗 쪽에 플라스틱 처리가 없는 것이 가장 큰 차이 같은데, 저한테는 그렇게 중요한 사항은 아닙니다. 

 

비슷한 옆 라인 각도. 쏘렌토 BL

확실히 팰리세이드가 조금 더 두꺼운 느낌이 납니다. 그렇네요, '뚱뚱하다' 보다 '두껍다' 는 표현이 더 정확하게 느낌의 차이를 표현합니다. 

 

DPF 장착 후 2년 정도 지나면 팰리세이드 중고가격이 그래도 지금보다 조금 더 내려와 있지 않을까요? 아직 예산을 확정하지는 않았는데, 조심스럽게 기대감을 가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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