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쏘렌토는 12만 킬로미터를 뛰었다. 관리와 예방 정비를 잘 해줘야 하는 시기다. 아래 사진이 벌써 한달 전 사진이고, 2014년 3월 15일 현재 이미 12만 7천 킬로미터로 곧 주행거리 13만 킬로미터를 향해 가고 있다. 윈터 타이어 장착 이후로만 약 8500 km 주행을 한 듯.
이번 겨울 주행거리는 길었지만 워낙 덜 춥고 눈이 적었던 겨울이라 윈터타이어의 덕을 본 경우는 많지 않았다.윈터타이어는 7도 이상의 외기 온도에서는 접지력이 저하되고 여름용이나 사계절 타이어에 비해 상대적으로 무르기 때문에 봄 여름까지 끼워놓고 오래 굴려봐야 접지력도 형편 없으면서 타이어만 갈아먹을 밖에...... (윈터 타이어 끼워봐야 소용없다는 말을 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직장이 산간에 있는 나같은 사람은 녹지 않는 눈 때문에 항상 골치라....)
3월 날씨가 너무 빨리 따듯해져서 낮에는 벌써 10도를 넘고 있다. 다시 타이어를 여름용으로 교체해줘야 한다. 타이어는 245/70R16과 호환이 되면서 접지력을 늘릴 수 있는 폭을 선택하면 된다. 해당 사이즈의 타이어가 없다면 255/65R16 혹은 265/60R16을 사용해도 무방하겠지.
그런데 다시 한번 휠 때문에 고민이다.
앞선 글에서 '휠/타이어의 업그레이드가 없다' 라고 얘기했지만, 솔직히 휠을 교체하는 것은 하고 싶은데 못하고 있는 것 뿐이다. 여름용 타이어로 가면서 휠까지 교체해서 18인치 정도로 휠/타이어를 바꿔줘도 되지 않을까?
문제는 쏘렌토 02년식의 휠 스펙은 정말로, 미친 듯이 맞추기 어려운 숫자라는 거다.
"PCD 139.7 / 5홀 / 허브(Center bore) 95 / 오프셋 +45 "
PCD체인저나 허브 스페이서 같은 추가 부품들은 필요하지 않은 조건에 휠 강성이 검증된 제품으로 위 조건을 만족시키는 것은 내겐 불가능했다. 오프셋은 적당히 어떻게 맞춰본다고 해도 제원에 맞는 휠 찾기가 여간 어려운게 아니다. 국내 자동차 제조사의 많은 모델들이 휠 PCD 114.3 를 채택하고 있다.
진짜로 전문 샵에다가 주문 제작 의뢰라도 해야할는지......이것도 국내에서 하는 샵이...아마도 없겠지?
가능하다고 해도 현재 예산에서는 불가능한 일이다.
굳이 16인치에서 휠 사이즈를 변경할 것이 아니라면 공임 포함 타이어 한 개당 17~20만원 정도면 교체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넥센 쓰기는 좀 그렇고, 의외로 미쉘린이랑 한국 타이어의 가격 차이는 그렇게 크지 않은 것 같다.
다음 글은 타이어 교체와 봄맞이 정비 이후에 쓸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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