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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동] 오리베이커리, 기대되는 동네빵집

by 불곰맨발 2022. 9.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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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미팅으로 대림동 삼일교회 부근에 방문했습니다. 이 곳에서 만나게 되는 제 고객분들이 계셔서 주기적으로 가게 되는데, 오늘은 삼일교회에서 약속장소로 이동하다가 만나게 된 기대되는 동네 빵집을 소개합니다. 

오리베이커리 (서울 영등포구 대림로8길 37) 입니다.

우 유소금빵, 시나몬 파운드, 식빵


삼일교회에서 걸어서 100 미터 정도만 아래로 내려가면 만날 수 있습니다. 마침 저희 고객께서 빵을 사시면서 저도 같이 맛보라고 사주셔서 가게에 들어갔었는데요. 주택가이기도 하고, 건물 1층에 있는데 주변 도보가 높다보니 삼일교회쪽에서 내려오면서 가게가 바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말그대로 숨겨진 보물 같은 가게랄까요.

신장개업 화환을 보니 창업한지 얼마 안 되신 듯.


사장님께 여쭈어 보니 창업한지 열 흘 정도 밖에 안 되셨다고 하는데, 그래도 주변 주민분들이 어떻게 알고 오셨는지 식빵을 찾으시더군요. 식빵을 오전 11시 30분 오픈하자마자 내시는데, 오후 세 시 정도면 빵이 없다고 하십니다. 반죽이 맘에 안 드는 날은 식빵을 안 만드신다고 하네요. 들어가면 오리 두 마리와 스마일이 기분 좋게 손님을 맞습니다. 

오리베이커리 입구
소담하네요

동네에 프랜차이즈가 아닌 베이커리, 빵집이 있다는 것은 큰 플러스죠. 저도 덩달아 우유소금빵과 식빵을 맛을 보았습니다. 커피와 잘 어울리고, 소금과 버터 밀가루만 들어간 기본에 충실하면서 고소한 맛의 빵이 매력적입니다. 특히 따뜻한 상태로 가져오는 빵의 향기란 참 매력적입니다.

안타깝게도 이 주변이 주차가 편한 곳은 아닙니다. 별도의 주차장은 없고, 건물 앞에 공간이 있긴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같은 건물의 주민들이 출입하는 공간이다보니 주차를 하면 안됩니다. 

그래도 저처럼 주변에 다른 볼 일이 있으시고, 별도의 주차장을 이용하실 수 있다면 동네빵집의 실력을 만끽하실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대림동에 차이나타운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실제로, 이 지역 한림대강남성심병원 주변과 삼일교회, 천주교 대림동 성당 주변은 외국인을 찾아보긴 쉽지 않은 곳이기도 하구요. 요즘처럼 밀가루 가격도 오르고 원재료 가격이 만만치 않은 시기에 용기내어 창업하신 사장님 응원하고 싶은 마음도 듭니다. 로컬 푸드로 따뜻한 빵 하나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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