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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길 위에서 살아 있는 것을 느낍니다.

by 불곰맨발 2021. 1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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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입니다. 2021년은 잘 마무리하고 있으신가요?

이 글이 2021년의 마지막 글은 아닙니다. 매일 쓸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31일까지 글을 쓰려고 할 겁니다. 2021년은 블로거로서 제게는 특별한 한 해였습니다. 사실상 방치해두었던 블로그를 되살려 이제 5만명이 넘게 방문해 주신 블로그가 되었습니다. 

차를 몰고 어디로 간다는 것, 설령 그것이 오늘처럼 혼자라고 해도, 그것 자체가 참 멋진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은 예전에 한 번 글을 올렸던 떼레노시떼 스페셜점에 저 혼자 아무런 용무가 없이 나와 있습니다. 이렇게 '그냥' 어디를 훌쩍 간다는 것, 삶의 불규칙함에서 오는 여유, 예측에서 벗어난 작은 자유가 있다는 것을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덕분에 이렇게 멋진 조명에 하얗게 빛나는 차가 서 있는 멋진 장면을 보게 되네요.

갤러리 같죠?

 언젠가는 혼자가 아닌 사랑하는 사람들을 오게 되는 날을 꿈꿀 수 있습니다. 언제가는 일 때문이 아니라 '그냥 가고 싶어서' 함께 올 수 있는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네요. 사실 삶은 그게 다가 아닐까요. 우연한 즐거움, 그리고 그 우연함을 찾기 위해 길을 나설 수 있는 나.

추운 날이지만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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