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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차 정비

모하비 얼라인먼트.

by 불곰맨발 2021. 1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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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라인먼트(차륜정열)를 하고 안 하고 얼마나 차이가 날까요?

이전 정비 내역중에 파워스티어링 웜기어 교체(또!!!!)가 있었기 때문에, 꼭 얼라인먼트를 따로 해야한다는 정비 엔지니어분의 권장이 있었습니다. 얼라인먼트를 같이 하는 업체도 있지만 아닌 곳도 있어서 얼라인먼트를 위해 다른 곳으로 이동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습니다. 저도 다른 일도 바쁘고 귀찮기도해서 미루다보니 무려 두 달만에 어제 얼라인먼트를 맡길 수 있었습니다. 

휠에 3D 얼라인먼트 패드가 걸립니다.

올리지 않아도 상태가 별로 안 좋을 것이다라는 예상은 충분히 할 수 있었습니다. 

일단 차륜정열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평지에서 직진하는 중에도 차가 한 쪽으로 기울게 됩니다. 당연히 그 증상은 있었고, 핸들을 중앙에 두었을 때 앞으로 직진하는 것이 아니라 약간 기울여야 직진하는 증상이 있을 뿐만 아니라, 타각을 최대로 감았을 때 핸들이 한 쪽으로 완전히 몰리는 느낌까지 상당히 문제가 많다고 느꼈죠.

헉.....

아니나 다를까 올려보니 상태가 말이 아닙니다. '토우', '캠버' 라는 각도들이 쓰여 있지는 않지만, 얼라인먼트 화면상에서 보니 많이 틀어져 있네요. 앞바퀴는 왼쪽으로 기울었고, 뒷바퀴는 안짱 다리를 하고 있습니다. 각도가 전부 제멋대로라 빨간색이 많이 뜹니다. 

엔지니어분들께서 차륜정열을 잘 끝내주셨습니다. 

얼라인먼트를 맞추지 전에 제일 안 좋은 증상은 왼쪽 앞바퀴에서 가속해서 바퀴가 구를 때마다 '덜덜덜덜' 하는 이상한 회전음이 들린다는 거였어요. 마치 수평이 제대로 안 맞은 세탁기가 다용도실에서 돌아갈 때 들리는 그 소리, 아시죠? 심하면 세탁기 부서질 것 같은, 잘못하면 세탁기 받침대 밖으로 세탁기가 이탈해버리는 그 증상이 생길 때 나는 소리요. 사실 이 날 도저히 안 되겠다 싶어서 얼라인먼트를 낮 시간에 맞추러 이동한 이유는 그거였습니다. 잘못하면 비싸게 주고 갈아끼운 타이어 편마도 생기겠다라는 생각에 더 미루지 못했습니다. 

정열을 잘 끝내고보니, 차가 이렇게 부드러울 수가 없습니다. 이제야 미쉐린 LTX 타이어의 부드러움이 더 좋게 느껴지고, 차가 좀 더 잘 나가는 것 같은 느낌이 드니 기부닝 좋더군요. 만약에 편마모가 있었다면 얼라인먼트를 잡은 이후에도 타이어에서 소리가 났을텐데, 지금은 조용한 것을 보니 그래도 너무 늦기 전에 손을 잘 쓴 것 같습니다. 

타이어 교환이나 하체 수리 이후에는 얼라인먼트를 꼭 강추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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