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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초보운전' 차량 뒷유리 스티커 문제들

by 불곰맨발 2021. 9.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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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운전의 경우 차량 뒤에 스티커를 붙여서 알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제가 초보일 때부터 왜 하는지 잘 이해가 안 가던 것이고, 지금도 사실 이런 스티커가 부착된 차량들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굳이 제 블로그에 적어 올리고 싶지도 않은 협박성 문구가 들어간 뒷유리 스티커들도 많은데, 별로 굳이 글에 소재로 삼을 만한 가치를 못느낍니다. 얼핏보면 중립적인 메세지의 스티커들도 문제가 있어보이긴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서 최근에 본 스티커 사진들과 함게 올려봅니다. 

 

똑같이 면허를 딴 사람이 운전하는 차인데, 스티커를 부착한 차량이라고 해서 더 큰 양보를 바라는 것을 드러내면 실질적으로 더 잘 비켜주고 더 많이 양보를 받을까요? 도로에서의 양보라는 것은 어디까지나 권장사항이지 법적인 강제사항은 아닙니다. 

당황하면 후진한다고?

당황해서 후진할 것 같으면 도로로 나오지 말라는게 제가 하고 싶은 대답입니다. 영문으로 I'm sorry가 있는 것이 그나마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미안함을 가장한 협박성 멘트라는게 제 생각입니다. 아래 사진도 마찬가지입니다. 

 

액셀인지 브레이크인지 구분을 못하면 면허는 어떻게

본인이 극한초보라...그래서 어쩌라는 겁니까. 엑셀인지 브레이크인지 모르면, 역시 그것도 마찬가지 도로에 나오면 안 되는 사람입니다. 

아마 저만 이런 문제를 지적하는 것은 아닐 것 같습니다. 초보라 불안하면 돈을 들여서 연수를 더 받고 도로에 나오는게 다른 운전자에 대한 배려입니다. 초보운전임을 밝히고 예상 가능한 실수에 대해서 미리 미안함을 표시하고자 하는 마음에 대해서 뭐라고 하고 싶은 생각은 없지만, 저런 개그로 포장된 잘 생각해보면 경고성 협박에 불과한 스티커를 부착하고 차를 끌고 나오는게 뒷유리를 보며 가는 입장에서는 별로 기분 좋은 일이 아닙니다. 웃기지도 않습니다. 스티커를 굳이 붙이고 싶다면 그냥 '초보운전'이라고 간단하게 하는 게 가증 메세지 전달이 잘 됩니다.

도로에서 양보를 하는 사람은 앞차가 초보이건 아니건 양보를 합니다. 도로에서 양보를 하지 않는 사람은 모든 차에 대해서 양보를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그건 그 때 기분 나쁠 수는 있어도 여러 사람이 통행하는 도로상황의 현실입니다. 스티커를 부착해서 얻을 수 있는 효과가 애초에 제한적이라는 얘기입니다. 

제가 뭐 잘난 구석이 있다고 이런 얘기를 하는 것은 아니지만......뒤에 오는 차량에게 해줄 수 있는 가장 큰 배려는 빨리 길에서 목적지로 가주는 것입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내가 빨리 앞에서 사라져줘야 뒷차도 갈 길 잘 가겠지. 

언제부턴가 재미있는 스티커를 판매하는 것이 생기다보니, 차를 처음 구하신 분들이 나름 신경쓰는 차원에서 저런 스티커를 부착한 다는 것 저도 이해는 갑니다. 하지만, 도로는 그냥 도로일 뿐, 무슨 스티커가 앞에 있는 것은 사실 운전자에게는 그냥 쓸데없는 정보에 불과합니다. 가뜩이나 차창 앞으로 신경쓸 일도 많은데 불필요한 것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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