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방문한지는 오래되었습니다. 지난 5월이었으니까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가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로 이름이 바뀌었습니다. 부동산 가격의 상승과 서울의 팽창으로 제1순환고속도로의 사용량도 더 많이 늘어나겠죠.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에서 학의분기점을 통해 안양판교로로 내려오면 스타벅스 의왕청계DT (경기도 의왕시 안양판교로 249) 를 만날 수가 있습니다.
가장 주목해야할 건 이 DT의 위치입니다.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와 안양판교로, 제2경인고속도로가 근거리에 얽혀 있는 도로망이 복잡해보이는 곳에 학의분기점이 있고, 의왕청계DT는 바로 이 허브 지점의 중앙에 있습니다. 산으로 파악하면 청계산과 바라산의 사이 백운호수 북쪽의 요지입니다. 성남-판교 방면, 안양-의왕 방면, 그리고 과천-사당 방면으로 모두 진출이 가능하기 때문에 상당히 도로 접근성은 좋은 곳입니다.
저 곳은 사실 행정구역상으로는 경기도 의왕시 이지만, 의왕의 생활권에서는 약간 거리가 있습니다. 확대해보면 동명은 청계동으로 되어 있습니다. 청계동 휴먼시아 단지가 있는 저 곳은 마치 안양판교로의 휴게소처럼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상권입니다. 주거지가 적은 편인데 넓은 도로가 있는 만큼 걸어서 이 곳에 가기는 주변 거주자가 아니면 어려울 수 있습니다.
주차 가능한 공간은 10면입니다. 스타벅스만 있는 것이 아니고, 짬뽕, 설렁탕 같은 여러가지 메뉴의 식당이 주변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판교-안양을 오가는 중간에 이 상권은 잠시 쉬어갈 수 있는 훌륭한 휴게소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에도 의왕청계 휴게소가 있지만, 고속도로 휴게소는 한 쪽 방면만 이용할 수밖에 없죠. 하지만, 안양판교로는 고속도로가 아니기 때문에 스타벅스 앞 근처에서 유턴이 가능합니다. 실제로 저도 판교에서 안양으로 주행중에는 유턴해서 스타벅스 의왕청계DT로 진입합니다.
확실히 드라이브스루가 있을 법한 곳입니다. 왕복 6차선 도로가 지나는 곳이니, 이 곳에서는 진입차량 대기라인이 길어지더라도 정체가 도심처럼 심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주변에 식당이 많고, 백운호수 음식마을 같은 산과 호수 주변의 방문객이 쉽게 들를 수 있는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석가탄신일 즈음에 다녀오면서 찍은 사진이다보니 연등이 찍혔네요. 유난히 눈에 띕니다.
주변의 청계동이 작은 곳은 아닙니다. 아파트 단지가 여럿 들어와 있고, 기존의 주택단지도 발달된 상태인데, 다만 지하철보다는 도로망이 더 발달한 곳일 뿐이죠. 매출 규모까지 파악한 것은 아니지만, 다른 커피전문점들이 대개 인덕원과 의왕쪽으로 분포해 있는 것에 비해 청계동 주민센터 근처에 드라이브스루를 출점하는 판단을 했다는 것 자체는 제게는 흥미롭습니다.
실제로 다른 드라이브스루 대비 매출이 얼마나 나오는지 공금해지긴 하는군요. 스타벅스의 여유일지, 아니면 스타벅스의 이유 있는 입지 선정일지. 아무튼 드라이브스루는 확실히 도로망이 근접 발달한 곳에 있는 것이 본래의 취지에 더 맞습니다. 제 짧은 생각이지만 드라이브스루가 있는 매장이 드라이브스루를 통한 매출에만 의존하면 의외로 매출 규모가 크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차량에서 대량 주문이 힘들고, 푸드 매출이 추가로 발생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 날도 야밤에 라떼 한잔 하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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