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 같은 연휴입니다.
8월 16일을 광복절 대체휴일로 지정하여 쉬게 되면서 3일을 쉬게 되는데 휴일 시간이 흘러가는 것이 마냥 아쉽기만 하죠. 타들어 가는 시간을 보다 못하고 운전대를 잡았습니다. 그동안 제가 자주 가는 카페들 말고 좀 다른 곳을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듭니다. 주변에 스타벅스를 비롯한 대형 에스프레소점 이외에 그린 홀리데이와 이디오피아 벳을 제외하면 사실 이렇다할 특이한 커피샵을 많이 아는 것은 아닙니다.
해가 떨어지는 것을 보기 좋은 카페가 없을까 하다가 인천대 앞의 케이슨 24를 찾아가보기로 했습니다.
케이슨24 (인천 연수구 컨벤시아대로391번길 20)
주차 10대+ 가능
사실 송도국제신도시 지리 자체가 익숙치 않습니다. 예전에 2012년? 정도에 처음으로 송도라는 곳을 처음 와봤던 것 같은데 그 때는 아직 주요 시설들이 들어서기 전이고 컨벤션 센터만 하나 덜렁 들어와 있었죠.
지금은 학교와 아파트들이 적당히 들어와 있고 상업 시설들이 그래도 자리를 조금은 잡은 것 같습니다. 아직 임대가 붙어있는 1층 상가들이 좀 있긴 합니다만, 그건 요즘 여기만 그런 것은 아니기 때문에 넘어가죠.
케이슨24는 위치나 컨셉이 좀 특이합니다. 일단 완전히 바닷가에 자리잡은 카페고, 2층은 레스토랑이 별도의 간판을 달고 운영되고 있습니다. 배후에 인천대 송도캠퍼스를 넓게 두고 있고, 옆에 있는 솔찬공원까지 연결되어 있어서 주차면에 제한이 크게 없습니다. 솔찬공원 공영주차장에 주차가 가능하고, 주변에 인천대를 제외하면 다른 시설이 없다보니 도로변에 주차도 가능합니다. (지하주차장은 없습니다.) 메뉴로는 빵에 자신감이 있는 카페입니다. 커피는 에스프레소 계열의 음료들이 준비가 되어 있고, 핸드드립은 찾아보지 못했습니다.
카페 뒷문으로 바로 나가면 공원 산책로와 연결되어 있으면서 바닷가로 바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밖에서 빵이라도 먹고 있으면 갈매기가 먹던 빵을 뜯어먹으러 쫓아올 것 같은 분위기입니다. 갈매기는 비둘기보다 두 배는 덩치가 큽니다. 갈매기 우는 소리도 굉장히 크고 개중에 아이들이 부모님들과 함께 온 경우 무서워하는 일도 있습니다.
이 날 저는 아침에 오픈하자마자 갔습니다. (사람이 늘어나는 시간을 코로나 때문에 피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서쪽 바다를 바라보는 방향으로 자리를 틀고 있는 카페라 해질녁에 오는 것이 잘 어울릴 것 같은데, 이 날은 시간대가 맞지 않았네요.
바다를 건너 두 개의 봉우리가 보입니다. 송도에서 바라 본 영종도의 모습입니다.
나중에 시간 맞춰서 해가 떨어지는 시간에 다시 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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