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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이디오피아 벳 에스프레소

by 불곰맨발 2021. 8.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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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하비를 막 사오고 나서 테스트 드라이브를 할 때 다녀온 곳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사실 드라이브에는 양평과 춘천을 빼놓을 수 없겠지요.

제가 예전에 학생일 때 자주 가던 곳인데, 춘천 공지천 변에 있는 이디오피아 벳 커피하우스 (강원도 춘천시 이디오피아길 7) 입니다. 간판에 따르면 1968년부터 커피샵 운영을 한 것으로 되어 있는데 정말 오래된 곳이죠. 최근에는 이디오피아키친까지 옆 건물에 확장 개업 하신 것 같습니다. 카페 맞은 편에는 이디오피아 한국전쟁 참전기념관이 있어 단순히 커피샵이 아니라, 한국-이디오피아의 외교관계에도 상당한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짐작이 됩니다. 이디오피아는 한국전쟁 당시 아프리카 국가로서는 유일하게 지상군을 파병한 국가입니다.

 

Since 1968 !!!!!

 

위치상으로 보면, 구 경춘가도를 나오자마자 있는 공지천변에 바로 붙어있는 곳입니다. 공지천변에 운동장 같은 시설이 있고, 앞에 널찍하게 주차장이 있습니다. 

 

주차장은 넉넉합니다.

아마도 2019년 이디오피아 정상 방한에 사용된 집기인 것 같은데, 이곳에 전시가 되어 있네요. 이디오피아 대통령의 명패가 있는 걸로 봐서 실제로 당시 사용된 것 같습니다.

 

대통령과 영부인의 이름이 있습니다. 

이디오피아 커피는 예가체프, 시다모, 하라르 같은 유명한 원두들이 있지요. 저도 이 날 하라르 원두를 사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50년이 넘는 전통을 가진 커피샵이고, 저도 이곳에 벌써 2013년부터 오갔으니 오랫동안 꾸준히 찾은 셈입니다. 창 밖으로 공지천이 바로 보입니다. 이 곳은 여름보다는 봄이 더 좋습니다. 여름에는 공지천이 바로 있어도 뭔가 많이 덥다는 느낌이 있는 반면, 봄에 오면 춘천의 분위기와 커피향이 어우러져 더 좋아요. 봄 타는 분들에게 강추입니다.

 

공지천변

이 날도 한 참 거리두기가 진행되고 있을 때라 손님은 많지 않았습니다. 7월말에 다녀왔으니 정말 뜨거울 때 다녀왔네요.

 

드라이브에 꽂혀 있을 때라 사진을 많이 찍지 못했네요. 커피잔 사진을 빠뜨렸는데, 이곳도 핸드드립이 있으니 꼭 시음해보세요. 예쁜 커피 잔에 나옵니다. 

 

이제 여름이 저무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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