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 보스턴 수제버거 본점

강화도에 있는 보스턴 수제버거의 본점 (인천 강화군 길상면 길상로 320) 에서 식사를 할 기회가 생겼습니다. 김포를 지나 강화도를 다녀오는 길에 유난히 많이 보스턴 수제버거를 볼 수 있습니다. 본점이 강화도 길상에 있으니 어찌보면 당연합니다. 

보스턴 수제버거 본점

버거를 좋아라 합니다. 하지만 프랜차이즈이거나 수제버거이거나 오프라인 매장이 많이 사라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멀쩡하게 배달 주문으로 장사 잘하던 버거 가게들이 문을 닫습니다. 어쩌면 그 버거 가게 사장님들이 현명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장사를 적당한 시점에서 잘 마무리하고 비즈니스르르수습을 하는 것이죠. 하지만, 드라이브중에, 여행 중에 버거를 찾아 즐기는 것이 취미인 제게는 안타깝기만 합니다. 이 포스팅이 사라진 버거 가게를 추억하기 위한 것은 아닙니다. 

보스턴 수제버거는 지점을 갖춘 브랜드입니다. 평택과 영월에도 같은 이름의 버거가 있는데, 여기가 같은 프랜차이즈 지점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지도에서 분포를 찾아보면,

김포-강화도 지역 보스턴 수제버거 지점들

부평 정도까지 포함한다면 10개 정도의 지점을 갖춘 브랜드가 되겠네요. 제가 모든 매장을 찾아가보거나 홈페이지에서 해당 지점들이 정말 지점인지를 확인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강화도를 구석구석 여행하다 보면 4군데 정도의 보스턴 수제버거를 찾아볼 수 있어서 저는 개인적으로 좀 궁금했었습니다. 자동차로 10분 안 쪽으로 '옥토끼 우주센터' 라는 사실 도대체 테마를 짐작하기 어려운 테마파크가 있어서 아마 이 근처에 처음 와봤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해가 지는 풍경, 보스턴수제버거

보스턴 수제버거 본점은 SSG 퓨처스필드와 길상면사무소 사이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주변에 주차 공간이 정확한 구획을 그리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인도 위 쪽으로 올라와서 두세대 정도가 주차를 공간이 마련이 되어 있습니다. 마침 해가 지는 시간에 도착해서 그런지, 도로변의 낮은 건물들과 강화도 특유의 황량미가 멋들어지네요.

보스턴 치즈버거 세트

가장 기본이 되는 보스턴 치즈버거 세트로 식사를 했습니다. 패티 퀄리티가 맘에 듭니다. 가격은 겨우 만원을 넘는 정도. 괜찮은 버거를 만난 것 같네요. 가장 기본인 메뉴를 먹어보고 나니, 좀 더 화려한 메뉴들이 탐나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다른 날, 다시 한 번 방문해서 이번에는 더블치즈버거세트를 주문해 봤지요.

확실히 패티가 두 장이 되니, 고기 맛이 더 풍부해서 만족감이 있습니다. 같은 고기 패티가 두 장으로 그대로 들어가다보니, 버거의 밸런스 자체는 오히려 기본 메뉴인 보스턴 세트가 더 좋습니다. 더블치즈의 경우에는 패티 균형을 잘 잡아서 들고 시식하시길 권합니다. 

앞으로 자주 오게 될 것 같습니다. 참고로 일요일에는 휴무입니다. 굳이 강화도까지 오지 않아도 김포에서 대곶이나 강화로 이동하는 길에서 쉽게 볼 수 있고, 김포에도 두 군데가 있으니 이 역시 참고하실 바랍니다. 다만, 여기도 확실히 본점과 같은 브랜드의 김포 지점들인지, 아니면 유사한 상호의 다른 점포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브랜드에 대해서는 주의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