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고덕] 삼성전자 평택라인보다 중요한 것이 있다

평택은 원래도 항구도시로 유동 인구와 상주 인구가 많은 곳이지만, 삼성전자 평택라인이 들어가면서 확장일로를 걷고 있습니다. 평택고덕국제신도시는 함박산을 중심으로 동심원으로 설계되었고, 삼성전자 P 라인들을 동남쪽에 두고 있습니다. 서정리역과 지제역을 주변에 두고 있습니다. 이미 예전에 고덕신도시 현장을 다녀 온 적이 있고, 평택은 제가 자주 가는 곳이어서 이미 평택에 대한 글들은 여러번 포스팅했습니다. 이번에는 고덕에 입주한 A39 블럭, 지인의 아파트에 다녀왔습니다. 

입주를 환영합니다

사실 입주를 한지가 좀 되었습니다. 작년 청명한 가을이었습니다. 너무 높지도 낮지도 않게 적당한 높이여서 마음에 들었고, 예전에도 다녀왔지만 어연 IC에서 가까운 편이라 좋습니다. 고덕국제신도시의 동심원 디자인상에서 보면 서정리역은 2시 방향, A39 블럭은 9시 방향입니다. 서정리역과 가까운 아파트 단지들은 상대적으로 먼저 건축이 되어 입주를 이미 몇년 전에 마친 상태입니다. 

커뮤니티 센터

정식 명칭은 고덕국제신도시 아너스입니다. 커뮤니티 센터 피트니스 센터에서 입주 안내와 키 분배가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 

지인 분의 입주동은 더 고층이 있네요.

정말 날씨 좋은 날이었습니다. 조경이 마음에 듭니다. 더군다나 아너스 단지는 주변에 고층 아파트가 없습니다. 아래로 연결된 단지로 먼저 입주한 고덕에듀파라곤과 아직 입주 전인 제일풍경채 단지가 있습니다. 입주가 막 시작한 시점이라 아직 방문자가 많지 않았지요. 

주차장 전경

방문자가 많지 않다보니, 주차장이 텅 비어 있습니다. 주차장면이 입주 세대에 비해 충분한지는 제가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차를 몰고 들어가면 회전반경은 넉넉한 편입니다.

지하주차장에서 아파트 동 입구

특이한 것은 일반적인 주차장 바닥 시공보다 우레탄이 조금 더  매끈한 재질로 보인다는 점입니다. 만약 자동차에서 엔진오일이라도 샌다면 주차장 바닥을 적시지 않을 것 같습니다. 주차장 바닥에 기름방울이 생길 것 같네요. 바닥 오염을 방지하게 그런 시공을 했을 수도 있겠습니다. 

지하주차장에서 아파트로 들어가는 주민 입구의 색깔로 과감한 청색 계열을 쓴 것도 산뜻해보이고 좋습니다. 

아파트 주변

멀리 건축중인 풍경채가 보입니다. 아너스 단지는 동심원 안 쪽 방향으로는 고층 건물이 들어서지 않을 것 같습니다. 옆에는 낮은 근린 상가들이 지어지고 있습니다. 아직 빈 땅도 있고, 건축중인 건물들도 많은데, 편의점이 한 두개 겨우 들어와 있는 단계입니다. 

주변 상가

상가들의 높이는 5층 이하로 지금은 일종의 공사차량 주차장처럼 쓰이고 있는 곳이 많습니다. 이것도 조만간 정리가 되겠죠. 상가들은 주로 편의점이 먼저 입점하고, 주로 먹거리 위주로 입주하게 될 것 같습니다. 다만 상가 부지의 주차 시설이 조금 좁아보이는 것은 평택고덕국제신도시의 공통 사항인 것 같습니다. 

2023년 2월 현재 부동산 시장이 이미 하락을 한 번 겪은 상태라 시장 상황이 좋지는 않습니다. LH 위주로 계속적인 분양 일정이 있으니 물량도 부담이 갈 수준일 수 있습니다. 다만, 주변에 삼성전자 건설현장과 협력사 직원들의 수요가 있기에 법인 위주의 월세 시장이 고덕국제신도시의 부동산 시장을 주도 하고 있습니다. 평택 반도체라인과 각종 상가 공사들이 계속 몇 년 간 이루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이 월세 시장은 어느 정도 유지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하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죠.

고덕국제신도시의 랜드마크는 다름 아닌 삼성전자이지만, 삼성전자 말고도 다른 중요한 키가 있습니다. 바로 국제학교가 들어올 것인지의 여부가 될 텐데요. 송도나 제주나 국제학교가 들어서면서 지역의 성격이 바뀐 것을 보면 이건 삼성전자만큼이나 임팩트가 있는 소재입니다. 일단 계획상으로 부지가 잡혀 있는 것 같긴 합니다. 다만, 부지가 있다고해서 계획대로 그 자리에 국제학교가 들어오는지는 두고 볼 일입니다. 특히 A39 블럭 옆의 에듀파라곤 앞에 초등학교가 있고, 어연 IC 방면 순환도로 건너편에 국제학교 위치가 있는데 이 주변에 학교가 많이 들어오게 됟다면 부동산의 가치는 달라지겠죠.

지인 분의 입주를 축하드리며, 제가 할 수 있는 선에서 기록을 남겨 봅니다. 앞으로 고덕국제신도시는 어떤 모습을 하게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