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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쿵 로스터리 - 망포역 주변의 조용한 아지트

by 불곰맨발 2022. 4.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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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어지러워도 일은 해야합니다. 오랜만에 수원 망포역 부근을 찾았습니다. 망포역 주변에는 최근 몇년간 지속적인 개발이 있었습니다. 망포역 - 힐스테이트 망포 - 영통 아이파크캐슬 - 수원 하늘채 더퍼스트로 이어지는 아파트의 파도가 계속 이어지는 곳이죠. 예전에도 이 주변에 자주 올 일이 있었던 이유는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이 이 곳에 있기 때문이고, 제가 만나는 분들은 이 주변에 입주한 업체의 담당자들인 경우가 많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스타벅스 수원망포 DT를 자주 이용했었습니다. 이 스타벅스 지점은 방역이 강화되면서 매장 영업보다 DT 영업에 집중하게 되면서 이른 저녁 시간에 홀을 마감하게 되어, 최근에는 방문하지 않았습니다. 

그 스타벅스의 맞은 편에는 원래 넓은 공원이 있었는데, 공원 앞의 대로변 땅이 아무래도 상가 부지였던 모양입니다. 새로운 건물이 올라가고 있습니다.  

망포역 힐스테이트 근처 건설 현장

옆으로는 이미 입주를 마친 상가가 한 채 더 있습니다. 확실히 주거지역이다 보니 병원과 학원가 위주로 입주되었군요. 요새 빠지지 않는 프랜차이즈인 메가커피도 들어섰습니다. 영통 상권과 비교하면 망포역 쪽은 확실히 유흥가가 적어서 정돈된 느낌입니다. 

새로 입주한 상가

저를 만나신 분은 근처 지식산업센터에서 근부하시는 담당자분이십니다. 대로변에서 의논하는 것보다 조용한 곳으로 가자고 하셔서 이면도로로 들어서니 초입에 놀랍게도 로스터리가 하나 있었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쿵로스터리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망포동 12-7)입니다.

쿵 로스터리

이 곳은 낮에 오는 것보다는 밤에 오는 것이 로스터리가 더 예쁩니다. 그리고 확실히 업무시설과 공장들이 있다보니, 밤에는 유동인구가 적은 것 같습니다. 낮에는 주변에서 근무하는 회사별 임직원들이 커피 한 잔 하러 오는 그런 곳일 것 같네요.

겉에서 보는 것보다 안 쪽은 훨씬 넓습니다.

안 쪽에는 꽤 많은 좌석이 구비되어 있고, 실제로 로스터리 시설이 사진 속 왼 쪽 펜스뒤로 마련되어 있습니다. 

공간은 상당히 다채롭습니다.

오른쪽으로는 화장실과 별도의 작은 룸이 있고, 조명이 별도로 마련되어 있어서 인테리어의 느낌을 잘 살리고 있습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이 곳은 주차를 하기는 어렵다는 점입니다. 가게 앞으로 한 대 혹은 두 대의 차를 댈 수 있는 공간은 있지만,  가게 전용의 주차공간은 부족한 편입니다. 다만, 진입로 주변에 가로주차를 암묵적으로 허용하는 것 같습니다. 이 근처는 확실한 사업장이나 공장의 주차장이 아니면 주차를 하는 것은 좀 어렵겠습니다. 

얘기를 끝내가는 시간이 거의 밤시간이라 커피는 부담스러워서 라벤더 차를 마셨습니다. 티팟이 정식으로 나오는데 가격은 5,000원입니다. 

티팟이 별도로 나옵니다.

사실 요새 프랜차이즈 업체에서 차를 주문하면 그냥 종이컵에 티백이 담겨서 나오는 구조라 아쉬운 점이 많았는데, 티팟을 오랜만에 따로 보게되니 반갑군요. 따뜻한 물은 리필할 수 있어서 원한다면 차를 한 번 더 우러내어 마실 수 있습니다. 밤 시간에 사람이 적고 무려 밤 11시까지 영업을 합니다. 무엇보다 사장님이 밝고 친절하셔서 나오면서 기분이 좋아지는 숨겨진 보석같은 가게였습니다.

차 한 잔 하고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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