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카테고리는 사실 해외에 출장을 갔을 때, 쏘렌토가 아닌 다른 렌트카를 사용하면서 겪은 일들을 기록하기 위하여 만들어둔 카테고리였습니다. 정작 해외에 있을 때는 포스팅을 못했죠. 사진을 찍고 돌아다니기에 바빴지, 블로그에 올려 기록해두는데 게을렀습니다. (반성합니다.)
그리고 2020년 전염병이 번졌죠.
언제 다시 해외를 가게 될 수 있을지 아직도 알 수 없습니다. 오늘따라 무척이나 여행이 가고 싶네요. 그래도 작년까지는 잘 버틴 편이었는데, 올해까지 사태가 길어지니 저도 코로나 블루가 무슨 뜻인지 이해가 갑니다.
예전 사진들을 뒤져보다가 해외에서 드라이브를 나가서 찍었던 사진들을 찾았습니다. 여행을 가고 싶은 마음에 올려봅니다.
메사추세츠주 해안으로 올라가면 페블 비치라는 바닷가가 있습니다. 일요일 아침이라 사람도 없고 깨끗한 바다였어요. 우리나라 해수욕장처럼 모래가 있는 유원지는 아니고, 자갈이 깔린 해변입니다. 메사추세츠 주는 미국의 동쪽에 있기 때문에 저 바다의 수평선은 그냥 대서양입니다. 대서양...이라는 단어에서 느껴지는 공간감과 스케일에 참 목마른 때라, 너무 아쉽습니다.
여행을 좋아하면서도 예전에는 여행을 잘 가지 못할 때가 많았고, 언제나 떠나서 여행을 갈 수 있다는 사실에 특별한 감흥도 없었죠. 그러나 자유를 박탈당한지 1년반이 되가는 오늘 느끼는 여행에 대한 감흥은 다릅니다. 나도 벌써 이제 내일모레 40대라는 생각이 들면서 저 사진을 보고 상상해봅니다.
'태평양의 수평선은 어떨까, 대서양의 반대편인 유럽에서 바라보는 수평선은 어떨까. 언젠가 꼭 지브롤터 해협에서 석양을 보고 와야 겠다. 언젠가, 언젠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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