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대장신도시: 대장지구의 교통 접근성이 문제다 (feat. 대장IC)
갑작스럽게 판교를 갈 일이 생겼습니다. 잘 알려진 동판교나 서판교가 아니라 대장신도시쪽을 올 일이 있었습니다. 저는 비즈니스 미팅 때문에 길을 오가며 교통을 중심으로 오게 된 것이나 2021년 10월 현재 대장신도시는 화천대유 관련 대선후보 뉴스의 중심에 있기 때문에 이왕 가보게 된 마당에 글로 기록을 남겨두는 것도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맵에서 '판교대장지구' 를 검색하면 볼 수 있는 지형은 이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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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지오, 힐스테이트, 풍경채, SK뷰, 더샵포레스트의 브랜드명으로 개발이 됩니다. 민간개발업체가 어딘지 감이 오시죠. 이미 입주를 시작한 곳도 있는 것 같습니다. 이사업체 차량을 볼 수 있었거든요. 아직은 소수의 입주민만 들어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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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하는 차량들이 공사 관련 차량이 더 많습니다. 위 사진에는 아직 공사중인 건물이 보이고, 보통 신도시가 되면 지중화되어 없어지는 송전탑이 여전히 그대로 남아 있는 것이 보입니다. 아파트만 먼저 지어지고, 기반 시설과 상가들은 아직 한참 갈 길이 멀어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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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상에 확인되는 반디유치원과 대장초등학교가 보입니다. 건물도 다 올라갔는데 학생들은 아직 없을 것 같습니다. 대장지구는 나중에 학군 문제가 생길 것 같습니다. 제가 못찾은 것일 수도 있겠지만, 초등학교외에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찾지 못했습니다. 그렇다면 현 상태로 그대로 지구개발이 끝날 경우 입주민 가족 학생들은 주변의 서판교나 고기동 방면의 중고등학교를 이용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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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들은 올라갈만큼 올라갔는데, 아직은 주차장이 마땅치 않고 상가나 식당 카페 같은 가게들이 입점하기 전입니다. 그래도 임시공용주차장이 있긴 한데, 이곳에는 아마 아직 건설업체 관련 차량들만 거의 주차를 하는 것 같습니다. 물론 앞으로 입점을 시작하겠지만 건설업체 차량과 소수의 입주민 차량을 제외하면 이곳에 들어와야 할 이유는 없습니다. 이건 어차피 시간이 지나면 해결이 될 일인데, 문제는 다른 곳에 있습니다.
남쪽 주 출입구로 보이는 대장IC의 차량 통행에 문제가 많습니다. 교통량에 비해 입구가 좁고 출구도로의 폭이 좁다보니 대장IC 500미터 밖에서부터 밀리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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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대장 IC가 사진 왼 쪽에 있는 방향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저는 미팅 장소가 멀리 보이는 상가 건물들 사이의 식당이었기 때문에 이 지점에서 직진 예정이었습니다. 신호 대기가 상당합니다. 더군다나 사진 안의 미니가 서 있는 차선은 대장IC로 올라가는 출구방향 좌회전 전용 차선인데, 이게 좌회전 전용이라는 걸 모르고 오는 차량들이 많기 때문에 여기서 통행차량들이 꼬이기 시작합니다. 저 멀리에 상가건물들이 전부 식당과 카페이기 때문에 광교산 근방으로 놀러오는 손님들의 통행량은 많은데 비해 도로 인프라가 차량 통행량을 견디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다시 지도를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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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4번 동막로상의 대장 IC에서 패밀리판교오피스텔로 북상해야 대장신도시입니다. 아래, 남쪽으로는 동막천과 낙생저수지를 기반으로한 고기리유원지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광교신도시가 원천유원지 근방을 개발한 것처럼, 대장신도시도 고기리 유원지 주변이 개발이 된 셈입니다. 지도상의 '고기리유원지' 글씨가 있는 가느다란 길이 대장신도시로 들어가는 주요 출입구입니다. 물론, 서판교 방면에서 북쪽으로 들어올 수도 있고 그게 더 편해조입니다만 서판교중심가에서 대장신도시까지의 거리는 거의 2 km 입니다. 상당히 멀죠. 물론 입주민 입장에서는 자기 단지가 어디냐에 따라서 주요 출입구가 바뀌긴 할 것 같습니다.
교통 상황은 분명히 뭔가 개선이 필요해 보입니다. 지하철로도 가장 가까운 역은 서판교역인데 거의 3 km 밖에 있습니다. 용인서울고속도로가 바로 옆으로 지나가지만, 고속도로에서 내려올 방법이 영 마땅치가 않습니다. 대장신도시 입주민 5900세대 + 기존 유원지 입장 행락객의 교통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면 이 지역은 교통지옥이 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보입니다. 잘 해결되어 신도시가 완공되었을 때는 쾌적한 환경에서 입주민 여러분들이 생활하실 수 있기를 희망해봅니다.